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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기록48’ 포항 지진 두 달, 여전히 텐트 못 떠나는 사람들





1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포항 지진 두 달, 그들은 텐트에 산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사상 최대의 피해 발생, 포항 지진 두 달 후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경상북도 포항시에 지진이 발생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했던 일상이었다. 하지만 규모 5.4의 지진은 주민들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땅이 흔들리고, 건물 벽이 무너져 내렸다. 부상자 80여명과 1300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포항 지진.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400여명의 이재민들은 대피소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텐트 생활 78일 째. 이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금가고, 기울고, 부서지고. 정말 괜찮나요?

김기재씨는 두 달째 대피소에서 출근을 한다. 씻는 공간이 불편하다보니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회사에서 씻는다. 그런가하면, 좁은 텐트 공간. 잠을 자다가 이웃텐트에 발이 넘어가는 경우도 생긴다. 지진 발생 후 일주일이면 집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난 21일,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왔다. ABCDE 중 C등급을 받은 이재민들. C등급은 거주가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이재민은 집에 들어가길 거부하고 나섰다. 건물 내에 부서짐이 계속 진행된다는 것. 때문에 이들은 지진이 났던 현 상태의 집이 두렵다.



▲ 지쳐가는 텐트 생활, 서로에게 힘을 얻다.

길어지는 대피소 생활에 지쳐가는 이재민들. 하지만 이선미는 좀 달랐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다니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선미.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선미는 항상 외로웠다. 하지만 대피소엔 많은 사람과 함께 살고 또 그들을 만나서면 배우는 것이 많아 즐겁단다. 이재민은 지진 후 대피소의 생활이 모든 것을 잃게 만든 것만은 아니란다. 인사도 없이 지내던 이웃과 이젠 가족이 되었다. 이들은 한 공간에서 음식도 나눠 먹고, TV도 함께 보며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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