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가 사천 소재 항공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정부 지원 항공정비산업(MRO)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경남 사천이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항공산업 도시로의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통상 MRO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불린다. 이는 MRO 사업이 몰고 올 경제적 파급효과 덕분이다. 실제로 정부는 사천이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로 조성되면 2026년까지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5조 400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산업단지 고용 인구를 환산해보면 MRO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 사천 인구수는 20만 명에 다다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천 항공산업단지 종사자들은 대부분 1~2인 가구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소형평수나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갖춘 아파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부분 임대형 구조를 갖춘 아파트 ‘사천 KCC 스위첸’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분 임대형이란 아파트 한 채를 두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화장실, 주방 등을 독립 시공한 구조를 뜻한다. 말그대로 한 지붕 아래 두 가구가 거주하는 형태다. 집주인 입장에선 내 집에 살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세입자 입장에서도 오피스텔이나 원룸보다 우수한 아파트의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부분 임대형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임대 수요가 풍부한 대학가, 오피스 및 공단 인근에서 인기가 높다. 더불어 결혼하고도 부모와 함께 사는 '新 캥거루족'이 늘면서, 따로 세입자를 들이지 않고, 결혼한 자녀와 함께 살기 위해 부분 임대형 아파트를 선택해 전세난과 맞벌이로 인한 자녀 양육 문제 등의 문제점을 충족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대림산업이 중앙대 인근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분양한 대림산업 '아크로리버하임'은 총 1073가구 중 일반분양 287가구에서 부분임대형 105가구의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74.71대 1에 달했다. 같은 해 11월 분양한 용산 '롯데 캐슬 센터포레' 부분임대형 전용 110㎡는 중대형임에도 7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 열기를 더했다.
‘사천 KCC 스위첸’의 경우, 84㎡B 276세대에 부분 임대형 구조를 도입해 한 세대의 일부를 분리,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입신고 및 별도 호실 표기도 가능하며 출입문 등 완벽하게 동선이 분리됐다. 자가 주거와 동시에 사천 항공산업단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세 혹은 월세의 임대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분 임대형 구조 등 새로운 거주 트렌드를 선보이며 조명받고 있는 ‘사천 KCC 스위첸’은 MRO 사업지 인근인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산64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28개 동, 총 1738세대, 전용면적 59㎡, 74㎡, 81㎡, 84㎡, 102㎡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 평수가 95% 이상 구성된다. 74㎡A, 84㎡A, 102㎡ 타입에는 맞통풍 구조의 4베이 혁신 평면이 제공된다.
우수한 교통망도 주목할만하다. 고속도로,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김해국제공항, 삼천포항, KTX 진주역 등 광역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어 인근 지역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천공항과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뛰어난 교육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천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를 도보 2분 이내 등하교 할 수 있는 위치로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세계 8개 명문 대학을 모티브로 한 테마정원도 조성된다.
현재 사천시는 초, 중, 고등학교 전체 재학생 수에 비해 몇몇 보습학원로, 사설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교육열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진 학부모들이 ‘사천 KCC 스위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이유는 ‘사천 KCC 스위첸’ 단지 내 상업시설에 강남 명품 학원 ‘시매쓰’와 ‘서강SLP' 등 약 500평 규모의 초대형 명문학원가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부 세대 입주민들은 2년간 학원비 지원 혜택도 받게 된다.
분양 관계자는 “사천 KCC 스위첸은 교육과 교통환경, 생활인프라 3박자가 모두 갖춰졌다”며 “향후 항공우주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것도 포함하면 미래가치가 높은 아파트”라고 말했다.
현재 ‘사천 KCC 스위첸’은 잔여 세대에 대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를 시행 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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