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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539' 고나은, 취준생 현실 표현..감정연기 일취월장

/사진=MBN




고나은의 리얼한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31일 방영된 MBN 시츄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 (극본 김진경 이지현, 연출 강훈 한율)’ 4회에서는 석도희(고나은 분)가 3년간의 백수 생활 끝에 드디어 취업을 해냈으나, 다음날 회사측이 실수로 불합격을 재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그간 자주 제기된 기업의 합격통보 실수 문제를 다룬것으로, 취준생들의 폭풍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희가 어느 무역회사의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하며 2차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자신의 화장품을 빌려쓰라는 양수리(양정원 분)의 말에 완벽한(?) 면접룩을 장착하는 등 극의 재미를 주는 것 또한 놓치지 않았지만, 재미도 잠시 “지방대는 학점을 후하게 주나?”, “그 화장은 직접 했냐” 와 같이 면접관의 삐뚤어진 질문으로 속을 끓이는 도희의 모습에 시청자 또한 분노를 끓였다.

이어 도희는 면접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예상치도 못한 최종 면접 합격 연락이 왔고, 취업 성공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하던 중 다음날 아침 회사로부터 절망적인 통보를 받았다. 바로 “실수로 합격 유무를 잘못 전달했다”며 회사로부터 무책임한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 그러자 도희는 자신의 합격 소식에 기뻐하던 엄마를 떠올리며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에서 도희의 풍부한 감정연기가 빛을 바랬다. 상처받은 자신의 슬픔도 크지만, 자신을 믿어주고 합격소식에 기뻐하던 엄마에게 죄송한 마음이 더욱 커 “미안해 엄마”라며 눈물을 흘리는 등 복합적인 감정 표현이 빛났다는 평이다.

극중 석도희는 3년째 취준생 신분을 지속하고 있지만, 1차 서류면접에서 연이어 떨어지는 등 좀처럼 취업 성공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고전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석도희 역을 맡은 고나은은 회를 거듭할수록 취준생 석도희를 디테일하고 현실감있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석도희역의 고나은이 출연하는 MBN 시츄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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