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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무역구제조치 남용 WTO 회원국과 강력 대처"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대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대응 방침을 밝히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연초 이후 확산됐던 미중 간 통상 갈등의 먹구름이 끝내 양국 무역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이 “무역구제조치 남용”이라며 “많은 무역 파트너의 우려를 산 이번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중국은 WTO 회원국들과 함께 정당한 이익을 결연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허쥔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과도한 무역보호 조치는 관련 산업을 구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WTO 회원국들과 함께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미국의 조치가 양국 무역전쟁의 신호탄이라고 규정하고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는 “미국이 새해부터 중국을 겨냥해 무역전쟁의 강경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제조업을 보호하기보다는 미국 태양광 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압박 조치에 중국도 WTO를 통한 압박이나 미국 국채 매입 중단 카드,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덤핑 조사 개시와 벌금 부과 등의 맞불 대응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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