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야당의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비판과 관련해 “2011년에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 지원안에 합의했는데 왜 시비를 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연일 ‘아니면 말고’식의 정쟁으로 평창올림픽을 변질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 정권이 하면 평화 올림픽이고 문재인 정부가 하면 아니란 말인가. 세상에 이런 억지가 어디 있느냐”라며 “색깔론을 덧씌우는 공세는 어처구니없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북한 선수를 응원한 사진을 들어 올려 보이며 “이런 모습이 북한의 선전선동에 놀아난 모습이냐”라고 반격했다.
이어서 “이번 올림픽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의 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하고 한국당의 자중자애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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