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한미 양국은 17일 오전 워싱턴에서 제2차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회의를 개최,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회의에서 미국측은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활용한 한국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만큼 미 전략자산의 한국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순환배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서태평양으로 출항시키고 본토에 있던 스텔스전략폭격기 B-2 3대와 장거리전략폭격기 B-52 6대를 괌에 잇따라 배치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자산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해군력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EDSCG에는 우리 측의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미국 측의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 데이비드 트라첸버그 국방부 정책 부차관이 참석했다.
EDSCG는 한미 양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목표로 2016년 출범시킨 협의체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EDSCG 정례화에 합의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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