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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확 바뀐다…부산항 안전·민원·서비스 개선 총력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을 불편 없고 안전사고 없는 사람 중심의 항만으로 바꾸기 위해 나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을 가치 중심의 항만으로 탈바꿈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항은 2,000만TEU를 초과 달성해 세계의 물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지만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BPA는 보고 있다. 또 실제 항만에 종사하는 근로자들도 안전과 작업 여건 등에서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BPA는 이처럼 경쟁력을 저해하는 안전·민원·서비스 분야의 과제를 최우선으로 선정, 안전하고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항만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과제를 적극 추진 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비스개선TF를 구성·운영해 현재까지 200여 가지의 안전·민원·서비스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각 분야별 추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이에 대해 단기·중기·장기 과제를 설정해 이행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BPA는 과제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각 과제별로 부산항 내 북항·신항·감천항으로 구분하고, 각 항별로 안전, 유지보수, 항만운영, 관련 산업지원 담당 지정 및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보다 체계적으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항만 및 관련 산업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인적네트워크가 넓은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선정해 구성·운영 중이다. 또 홈페이지에 민원개선 제안마당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앞서 BPA는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TEU 시대를 넘어 일자리가 넘치고 관련 기업이 살찌는 3,000만TEU 시대를 향한 미래전략과제를 발표했다. 부산항의 외형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제고해 부산항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게 골자다. BPA는 이번 계획에 따라 올해는 그간 부산항을 둘러싸고 있던 운영 비효율도 시급히 해결할 계획이다.



우예종 BPA 사장은 “2025년 이전에 물동량 3,000만 TEU를 달성하고,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항만관련산업을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고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내실있는 메가허브 부산항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종합항만 전문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동반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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