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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일본 걸그룹 '가상화폐 소녀들' 부러운 이유





“직장인이 가상화폐 관련 신조어를 모르면 단톡방에서 ‘쭈글이’가 되는 게 현실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가상화폐 투기 광풍의 단면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가상화폐에 관심을 두고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를 테마로 하는 걸그룹까지 탄생시켰다. 그룹의 이름은 ‘가소쓰카 쇼조(假想通貨 少女)’로 우리말로는 ‘가상화폐 소녀’다.

멤버 8명은 각각 다른 가상화폐를 대표한다. 구성원은 비트코인 캐시(BCH),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네오(NEO), 모나코인(MONA), 카르다노(에이다·ADA), 뉴이코노미무브먼트(XEM), 리플(XRP)로, 리더는 비트코인 캐시(나루세 나나)가 맡는다.

지난 12일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대표곡 ‘달과 가상통화와 나’의 가사는 가상화폐 투자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재치 넘치는 가사를 담았고, 이 걸그룹의 콘서트 티켓이나 각종 물품 판매는 모두 가상화폐로 이뤄진다. 이들의 소속사는 “가상화폐가 단순 투기 수단이 아닌, 멋진 미래를 창조하는 기술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의 신뢰 속에 걸그룹까지 등장하며 가상화폐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 일본, 반면 규제 논란에 정부도 투자자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종호기자·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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