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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경제장관, "지난해 경제성장률 2% 근접"...자신감 내비쳐

"여전히 실업·빈곤 문제 직면"

지나친 낙관론 경계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행정부의 각료가 자국 경제 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브뤼노 르메르 경제장관이 15일(현지시간) “작년에는 성장률이 2%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르메르 장관은 특히 “기업의 체감경기는 근 10년래 가장 좋다.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의 공식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과 올해 모두 1.7%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자 경기가 되살아나고 기업 경기도 호전되면서 작년 성장률 최종 집계치는 이런 예상을 다소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이 지난달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프랑스 중앙은행이 작년 4·4분기에 경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작년 성장률 전망치를 통계청과 마찬가지로 1.9%로 올렸다.



하지만 르메르 장관은 노동·세제 개혁이 이제 갓 입법을 완료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의식한 듯 지나친 낙관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르메르 장관은 “프랑스 국민의 일상적 체감 경제는 여전히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실업과 빈곤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의 체질개선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높은 실업률은 프랑스 경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지만 최근 몇 달 들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작년 1·4분기에 프랑스의 실업률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 선 아래로 떨어진 이래 하락세에 있다. 통계청은 내년 중순에는 프랑스의 실업률이 9.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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