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지소굴’ 발언으로 또 한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shithole) 같은 나라 사람들을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지소굴이라 지목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성명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소굴 발언을 맹비난하고 있다.
아이티는 성명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깊이 분노하고 있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보도된 발언은 최소한 무례하고 모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엘살바도르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성명을 내 강력히 비판했다.
엘살바도르 외교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보도된 트럼프 대통령의 통탄할만한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명확한 설명이나 부인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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