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와 기안84가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개그맨 양세형, 모델 한혜진이 진행을 맡았다.
박나래와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이 상에서 두 사람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했다. 먼저 박나래가 “저희 커플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냥 저희는 방송이라고 생각 안 하고 편하게 감정 가는대로 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셨다. 저희를 이어준 충재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이에 기안84는 “어쨌든 결국엔 내가 여기 서있다”고 덧붙였다.
대상후보에 오른 박나래는 만약 대상을 받을 시 기안84와 결혼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에 기안84는 “나래가 먼저 용기내서 말한 거니까”라며 “여자가 말했는데 빼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몇 년 살아보고 아니면 다시 헤어질 수도 있다. 그 약속은 제가 지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나래는 “저희 커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너무 속상해하고 있을 전회장님, 달심언니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기안84님은 끝나고 다시 얘기하자”고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수상 소감이 끝난 후 이마키스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MBC는 이날 생방송에서 대상 후보를 발표했다. 유재석, 김구라, 김성주, 박명수, 전현무, 박나래가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사전 투표를 통해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오지의 마법사’ ‘무한도전’이 선정됐으며 방송 중 홈페이지 및 문자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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