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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면서 전기 충전…中 세계 첫 태양광발전 고속道 개통

/로이터연합뉴스




전기차가 달리면서 충전을 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고속도로가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개통됐다고 홍콩 명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 남쪽 고속도로의 1㎞ 구간에서 ‘태양광발전 시범 고속도로(사진)’가 개통됐다. 고속도로 노면은 폭 3㎝ 남짓의 고강도 투광 콘크리트(상층), 태양광발전판(중간층), 절연층(바닥층) 등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이 도로는 노면 위로 자동차가 다니지 않을 때는 태양광발전판이 빛을 흡수해 전력을 생산한다. 한 해 생산전력은 800가구 분량인 100만kwh 내외로 우선 고속도로 게시판, 감시 카메라, 터널 조명 등 고속도로 내 전력이 필요한 시설에 사용된다. 추후 전기차가 노면을 달릴 경우 인터넷 연결 등을 통해 운행과 동시에 자동 충전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이 도로가 중국 내 태양광발전소 건설 공간을 줄이고 에너지 전송 거리를 크게 단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보는 “이 고속도로는 일반 차량의 통행 기능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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