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5)양이 실종 4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4시45분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이 수건에 싸인 채 숨져있는 것을 포착했다.
친부 고모(38)씨는 이날 경찰조사에서 “ 숨진 아이를 군산의 야산에 버렸다”고 자백했다고 전북경찰청 측은 발표했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같이 살던 친부 내연녀 이모(35)씨의 어머니 김모(61)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사라졌다.
당시 내연녀 이씨는 “별거 중인 친부가 딸을 데리고 간 줄 알았다”며 지난 8일 뒤늦게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고씨가 거주하는 전북 완주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혈흔을 포착했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흔에서 고씨와 준희양, 그의 내연녀 이씨의 DNA가 발견됐다.
현재 고씨는 전주 덕진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고씨의 살해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준희양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한 끝에 준희양을 발견했다.
[사진=전북지방경찰청]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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