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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내년 초 박근혜 재판에 줄소환

CJ·한화·LG·롯데 등…재단 출연기업 증인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소환됐다./연합뉴스




내년 초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CJ, 한화, GS, 롯데, LG, 한진 등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법조계는 29일 김세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부장판사가 내년 1월 8일 손경식 CJ 회장의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기업 총수들을 연이어 불러 신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GS 회장을 증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5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앞서 4일에는 소진세 롯데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이 출석할 예정이며 9일에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SK그룹 부회장, 박영춘 SK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부사장) 등의 증인신문도 예정됐다.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한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당사자들의 사정에 따라 출석 여부와 증인신문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해당 기업은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사익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한 업체들이다. 검찰은 청와대 등으로부터 출연금 납입을 강요받았는지 물을 예정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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