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출간된 김애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이 갑자기 여섯 계단이나 상승하며 베스트셀러 순위 14위에 올랐다. 연말을 맞아 여러 출판사와 언론 매체 등에서 ‘올해의 소설’로 지목하며 독자들의 주목을 다시 받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는 기존의 인기작들이 변함없이 포진했다. 자기계발서 ‘신경끄기의 기술’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도 각각 2·3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나태주 시인과 배우 이종석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시집인 ‘모두가 네 탓’은 출간과 함께 15위에 올랐다. 이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구작과 신작, 이종석이 고른 나태주 시인의 시, 시 영상을 담은 DVD 등으로 구성됐다. 기욤 뮈소의 ‘파리의 아파트’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각각 5·6위에 오르는 등 외국 소설의 인기도 여전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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