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24)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케인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24일 번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1995년 블랙번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한해 최다 골(36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또다시 3골을 몰아넣어 최고 기록을 39골로 늘렸다.
올 한해 케인의 활약은 엄청났다. 그는 올해에만 총 8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울러 소속팀과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52경기에 출전해 총 56골을 넣었다.
경기당 1.08골을 넣은 셈인데, 이는 유럽 5대 리그 최고 기록이다.
2위를 기록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2017년 한 해 동안 64경기에서 54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특히 12월에 폭발했는데, 그는 이번 달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만 8골을 몰아넣었다.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은 확실해 보인다.
득점 순위에서도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18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케인은 4-2-3-1 전술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첫 골은 0-0으로 맞선 전반 22분에 넣었다.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에 넣은 두 번째 골은 손흥민에게 도움받았다.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이후 중앙으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케인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후반 22분엔 역습 기회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팀의 5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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