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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종로 일대 귀금속 생산 플랫폼 만들 것"

김종목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장

"귀금속 산업,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 높아"

"최고 디자인·기술력으로 도심형 부가가치 산업 키울것"





“주얼리산업을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도심형 일자리창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나가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외화수입을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2017 주얼리 파워위크(Jewelry Power Week)’를 주최한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김종목(사진) 회장은 국제적인 도시 서울에 적합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주얼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7 주얼리 파워위크(Jewelry Power Week)’는 대한민국 주얼리 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후원으로 서울주얼리산업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처음 열렸다. 주얼리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홍보하고 전국 주얼리 매장 및 상가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는 행사로 B2B(업체간 거래), B2C(소비자 판매)와 온·오프라인 마켓 양방향으로 진행됐다. 특히 협의회는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미스코리아 이민지씨를 위한 ‘이민지 주얼리’를 디자인·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우리니라 디자인 제조 원자재의 약 70%가 거래되는 귀금속·보석산업 특구인 종로에서 진행됐다”면서 “대중교통이 편리한 만큼 접근성이 좋아서 중국은 물론 한류의 열기가 뜨거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장기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0년 전국 명장부 기능경기대회 금은세공 부분 금상을 수상한 장인이기도 한 김 회장은 주얼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70년대 이리귀금속 단지가 설립되어 우수한 기술자들을 배출했으며, 한 때는 다이아몬드 원석까지 수입해서 연마 후 수출하기도 했다”면서 “중국이 한국의 고급 귀금속 수입을 막기 위해서 2066년 체결한 한중 FTA에서 35%의 고율관세를 영구유지하고 고급 귀금속은 즉시 개방을 요구했지만, 우리나라의 귀금속 제품이 디자인과 세공기술 등 전반적인 품질의 완성도가 높아 중국 제품이 국내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귀금속은 중고가 없는 상품이며 감가상각의 대상이 아니다. 또 화폐의 기능도 갖춘 귀금속 산업은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면서 “뛰어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 능력과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고급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할 때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정밀기계 기술의 전통으로 시계 등 귀금속 산업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위스는 오래된 전통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고급 브랜드는 인재육성을 통한 디자인과 기술력 그리고 고부가가치를 키울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시너지를 내어야 한다. 종로 일대를 세계적인 고급 주얼리의 생산기지로 만들어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주얼리를 국가 기간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는 2002년 발족한 귀금속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 주요 사업으로는 귀금속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유치 운영하고, 품질관리 및 소비자 보호, 귀금속 거래양성화 및 시장투명성 제고 등이 있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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