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구간중 단선으로 계획돼 있던 안동∼영천 구간을 대상으로 장래 철도건설 효율화 등을 고려해 우선 노반공사를 복선으로 변경해 2018년 1월부터 본격 공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은 총사업비 3조7,301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145.1㎞에 이르는 선로를 고속화·전철화하는 사업이며 도담∼안동 구간은 복선, 안동∼영천 구간은 단선으로 계획됐다.
안동∼영천 구간은 2011년 당초 기본계획 수립시 단선전철 개통 후 수요증대에 따른 선로용량 부족이 예상되는 2036년에 맞춰 복선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철도공단은 관계부처간 적극적인 업무 협의를 얻어 노반공사를 우선 복선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상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연내 완료한 뒤 내년 1월부터 노반공사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면 시속 250㎞ 열차가 투입돼 현재 4시간 39분이 소요되는 청량리∼영천 구간을 1시간50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돼 경북 내륙지역 경제, 문화, 관광,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이수형 철도공단 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투자로 철도건설 효율성을 극대화해 완벽한 품질로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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