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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 국민 청원…2만 명 넘는 국민 동의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을 요청한 염태영 수원시장의 ‘국민 청원’이 한 달 동안 2만520명의 동의를 얻으며 마무리됐다.

염 시장은 지난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을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염 시장은 “수원시와 용인·화성시 간 ‘불합리한 행정경계’를 조정하는 데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염 시장은 20일 페이스북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남기고,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 명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하진 못했지만, 이웃의 불편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하는 2만여 명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행정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을 소신껏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이 청원을 등록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2만2,400건의 청원이 등록됐고, 그중 2만 건이 넘는 동의를 얻은 청원은 염 시장의 청원을 비롯해 17건에 불과하다.



염 시장은 국민 청원에서 불합리한 행정경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용인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을 언급했다. 청명센트레빌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걸어서 4분이면 갈 수 있는 246m 거리에 있는 수원 황곡초등학교를 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 떨어진 용인 흥덕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주민의 생활권은 수원시이지만, 1994년 영통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행정구역상 수원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청명센트레빌아파트는 수원시 원천동·영통동에 둘러싸여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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