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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덮친 필리핀 30여명 사망

보라카이 韓관광객 400명 발묶여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17일(현지시간)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30명여명이 사망했다.

혀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지역에 지난 16일 태풍이 상륙해 빌리란 주에서만 산사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실종됐다. 인근 지역 인명피해까지 포함하면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부 지역이 홍수와 도로 단절 등으로 고립된 점과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 8만8,000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이번 태풍은 18일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대표 관광지인 보라카이 섬에는 약 1,200명이 고립돼 있는 상태다.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도 태풍으로 배편이 끊겨 사흘째 발이 묶였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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