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하쿠나 마타타 케냐’ 4부 ‘호수 위의 불꽃 새’ 편이 전파를 탄다.
세계에서 가장 긴 협곡인 동아프리카 지구대에 위치한 케냐는 거대한 생태계를 품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스페인어로 “불꽃”을 뜻하는 플라밍고의 서식지인 ‘보고리아 호수’가 여행자의 발길을 유혹하며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기후가 변화하면서 플라밍고의 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호수 한 가운데에 서서 플라밍고 떼의 날갯짓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분홍빛 꿈속에 내려앉는 착각이 들 정도다.
이런 장관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5만에서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NGO단체를 만나, 이들의 식수 현장에 같이하고 후손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도 느껴본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나쿠루 국립공원의 웅대한 자연 앞에서 ‘우리는 소유하는 게 아니다. 단지 스쳐갈 뿐’이라는 영화의 명대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번 여정을 마무리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