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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행복도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시범사업 공모

초기 임대료 시세 95% 이하무주택자 우선·청년주택 33% 이상 공급해야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6만 가구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파주 운정·행복도시 등 2개 지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기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정책을 임대료를 주변 시세 이하로 낮추고 무주택자 우선 공급, 일정 비율 이상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 등 공공성을 강화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파주 운정 F1-P3 구역’은 대지면적 1만 2,209.7㎡인 주상복합용지(주거와 상업비율은 7대 3)로, 전용면적 60㎡ 이하, 60~85㎡ 아파트 500가구를 공급할 수 있고, 상업 부분에는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공급할 수 있다. 운정역과 도보로 1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차량을 이용하면 제1·2자유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중소형 공장이 다수 위치해 있으며, 대학교 밀집 지역인 신촌(홍대입구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행복도시 4-1생활권 H1·H2 구역’은 대지면적 2만 2,427㎡인 주상복합용지(주거와 상업비율은 9대 1)로, 전용면적 60㎡ 이하, 60~85㎡ 아파트 536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상업 부분에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공급할 수 있다. 행복도시는 40개의 중앙행정기관 및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사업지가 위치한 4-1생활권은 국책연구단지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번에 처음 공모를 실시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뉴스테이에 비해 입주자 조건을 강화해 무주택자·청년·신혼부부 등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기 임대료를 주변 임대시세의 95% 이하로 제한했다. 또 만 19~39세 청년층에게 공급되는 청년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임대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공모부터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야 하며, 전체 가구 수의 33% 이상을 청년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LH는 8일 공모를 공고하고 내년 3월 15일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은 후 3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를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3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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