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동부 인근 케르만시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12일 이라크와 맞닿은 국경지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나 8,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약 3주 만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일(현지시간) 오전 6시2분께 이란 남동부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다.
USGS 약 10여분 뒤 같은 장소에서 규모 5.0, 진원 깊이 30㎞의 지진이 한 차례 더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인구는 82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지진 강도가 센 편이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케르만주 주지사를 인용해 “가옥 30여채가 무너졌으며 긴급 대응팀을 보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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