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방송되는 KBS2 ‘김생민의 영수증’에 김생민-송은이-김숙의 예상을 단번에 뒤엎은 직업 군인의 영수증이 도착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의뢰인의 자소서를 들은 김생민은 군인이기 때문에 집세와 관리비가 합쳐서 10만원 밖에 들지 않는다며 부러움 가득한 목소리로 ‘슈퍼 울트라’ 그뤠잇, ‘간단’ 그뤠잇, ‘단순’ 그뤠잇 등 그뤠잇을 연발했다. 하지만 김생민은 막상 영수증 분석을 시작하자 예상과는 다른 내역에 ‘스튜핏’으로 태도를 급선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절제된 군인의 일과와는 정반대의 상상 초월의 과소비가 이어가고 있던 것.
자타공인 ‘소비요정’ 김숙은 끊임 없이 이어진 게임 아이템 결제 내역을 보고 “이분 게임으로 저보다 윗길이에요”라며 혀를 내두르며 자신보다 ‘게임 강적’임을 인정해 심상치 않은 영수증임을 알렸다. 특히, 김생민은 혀클리너 항목을 보곤 훈련 상황 소리를 내며 혀를 닦는 시늉을 보여 훈련과 혀클리너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김생민은 고급 섬유유연제, 칫솔 살균기 등 계속해서 훈련과는 맞지 않는 내역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자 거침없이 ‘스튜핏’을 던지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는 후문. 이에 더해 송은이는 향기로운 냄새와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인해 애써서 한 은폐, 엄폐가 적에게 모두 들통난다며 급기야는 상황극까지 펼쳐 스튜디오를 온통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외에도 김생민은 거금 5만원을 넘게 지출한 항목에 대해 “대단하십니다, 진짜”라고 탄식하며 ‘주렁주렁’ 스튜핏을 외쳐 과연 김생민의 ‘주렁주렁’ 스튜핏을 받은 항목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절제된 생활과 흥청망청 과소비를 동시에 이어가는 직업군인 의뢰인에게 ‘통장요정’ 김생민이 내린 극약처방은 무엇일지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한편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 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 상담쇼 ‘김생민의 영수증’은 전국을 ‘스튜핏(STUPID)!’과 ‘그뤠잇’ 열풍으로 들썩이게 만들며 2017년 최고의 화제 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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