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선 “설립근거 없는 39개 적폐청산 TF가 구성돼 있어서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더욱이 적폐청산TF가 국가 기밀 문건에 대해 열람조사 기능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가 가장 강조한 것은 TF위원들의 편향성. 정 원내대표는 “TF위원으로 편파적 인사 15명이 포함돼 있다”며 “2013년 국정원 특별수사팀 소속검사가 3명 포함돼있고 박영수 특검팀이 4명, 박근혜 블랙리스트 검사가 8명”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여기에 참여연대 17명, 문재인 캠프 출신 6명, 세월호 관련인사 등 TF 위원으로 들어가 있는 116명 이상이 이 정권 입맛에 맞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정 원내대표는 실명을 거론하며 강하게 문제삼고 나섰다. 공개 회의에서 실명을 거론한 만큼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우선 법무검찰개혁위원장인 한인석 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장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과 막역한 사이일 뿐 아니라 조국의 멘토로 불렸던 분”이라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진상조사위 간사인 송현석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에 대해서는 “불법 이적단체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사람”이라며 “이 단체는 2001년 구성이 됐는데 이때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있는 단체로 송 보좌관은 남한 사회를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개혁위 간사인 장유식 현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에 대해서도 “국정원에서 잡아가야 할 사람을 개혁위 간사로 안혀 국정원 개혁안을 내놓았다”며 “이 분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경찰개혁위 전 위원장인 박경서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관련해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온 분으로서, 노무현 정권 당시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국보법 폐지 TF팀장까지 했다”며 “18년간 세계교회 협의회 국장을 역임해거 방북만 26번이나 한 인사가 경찰 개혁하겠다고 들어가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경찰개혁위 인권분과위원 오창익 현 인권연대 사무국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분은 밀양송전탑사건이나 백남기 농민 사건이나 용산참사 문제 등 정치 사건의 주동적 인물로 활동했던 사람”이라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사람들을 TF위원에 위촉해 편파적 보복수사에 매진하는 문재인 정권에 강력한 규탄과 항의 말씀을 드린다”며 “요새 말하는 적폐청산이 진정한 제도 개선과 시스템 개혁을 통한 적폐청산이 아니고 구속과 사람에 대한 보복으로 가는 행태를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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