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가 30일 오전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되면서 서울시가 출근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투입했다.
9호선 노동조합은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에는 지하철을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파업과는 별개로 열차가 고장 나면서 출근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3분, 7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역에서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열차가 회송됐다. 운행에 나선 열차가 다시 차량기지로 돌아가면서 열차 운행이 차례로 지연됐다.
열차가 고장 나자 서울시는 파업 영향으로 수송률이 90~99%로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세웠던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했다. 9호선 노선을 거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6대를 투입했다. 예비차량이 투입된 시내버스 노선은 노량진, 여의도, 고속버스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 주변을 거치는 노선이다.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을 운영하는 서울9호선운영㈜은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7분대 배차간격으로 종합운동장역∼여의도역 구간을 버스 26대가 순환 운행한다. 개화역∼여의도역에는 14대가 편도 운행한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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