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길에 오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과 관련, 중국 당국에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필요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출국 직전 김포공항에서 “북한의 새로운 차원의 도발에 대해 중국 당국과 공조 방향을 논의하고, (또)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잘 조율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이번 방중을 계기로 정당간 외교 지평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날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 도발을 거론하면서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공조의 핵심은 중국 당국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 분명히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새로운 차원의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고, 이 미사일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정도”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불가피성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사드 배치를) 하지 않을 것처럼 했다가 갑작스럽게 한 것은 지난 정권의 일”이라며 “그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면서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 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을 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관계에 대해서 추 대표는 “한중관계 복원이 이제 시작단계인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중관계가 조속히 복원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