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강자와 독보적인 음색이 만났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낯선 조합은 어느새 하나의 하모니로 어우러졌다.
비는 24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공개곡 ‘오늘 헤어져’를 공개했다. 어반자파카 조현아의 자작곡이기도 한 이 곡을 통해 두 사람은 처음으로 듀엣 호흡을 맞췄다.
‘매일 같은 이유/ 매일 같은 다툼/ 너도 지쳤다는 걸 알아/ 오늘도 우린 헤어지지 못할 걸 알아/ 이제 그만 하자/ 제발 헤어져 우리/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 이제 그만 놓아주자 사랑 없는 사랑이란 걸/ 다 알잖아 우리 오늘 헤어져’
‘오늘 헤어져’는 오랜 연인이 반복되는 다툼 속에서 헤어지지 못하고 이별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최대한 다른 악기는 배제한 채 단조로운 피아노 선율로 곡을 구성해 추운 겨울 쓸쓸한 감성을 자아낸다.
앞서 발표한 ‘9월 12일’ 등에서 보여줬던 비의 짙은 감성 발라드는 조현아라는 뚜렷한 색깔을 가진 보컬과 만나 또 다른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주로 퍼포먼스 중심의 곡으로 활동해온 탓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이별이라는 주제에 잘 녹아들었다.
특히,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으로 인연을 맺은 조현아와는 이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두 사람은 함께 가사를 만들어 나가며 곡에 담긴 연인의 감정에 빠져들었다.
한편, 또 하나의 명품 발라드를 탄생시킨 비는 내달 1일 새 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을 발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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