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화려한 데뷔 무대를 치른 방탄소년단이 당분간은 팬들과의 만남에 집중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3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19일(현지시각)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2017 AMAs)’에 K팝 그룹 최초로 무대에 오른 것에 이어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등 3대 방송사 토크쇼와 12월 31일 밤 방송될 ABC 신년맞이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녹화를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2017 AMAs’에서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 체인스모커스가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는 말로도 부족한 팀”이라고 소개할 만큼 K팝의 위상을 끌어올린 방탄소년단. 그들의 이후 행보에 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당분간 자신들의 지금을 있게 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오늘(24일) 오후 6시 DJ계의 교주라 불리는 뮤지션 스티브 아오키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2관왕을 달성한 세계적인 래퍼 디자이너와 협업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음원을 발표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티브 아오키,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 많이 기대해주시고, 아미(팬클럽 이름)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생각해주세요”라며 이번 음원이 팬들을 위한 선물임을 밝혔다.
이어 내달 1일과 2일에는 국내 시상식 무대 오른다. 먼저 1일에는 홍콩에서 개최하는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에 오른다. 방탄소년단은 예고 영상을 통해 “MAMA 스케일에 맞게 어마어마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직접 밝히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 가운데, 퍼포먼스 스포일러로 ‘뉴 룩(NEW LOOK)’과 ‘리믹스(REMIX)’가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다음날인 2일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다. 지난해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MAMA 때와는 또 다른 예술적인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 콘서트를 연다.
‘윙스 투어’는 2014년 시작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BTS LIVE TRILOGY EPISODE)’의 마지막 시리즈로 지난 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시작으로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17개 도시 32회 공연을 마쳤으며, 이번 서울 공연으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숨 가쁘게 달려온 한해를 정리하며 아미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빌보드 수상을 시작으로 K팝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트위터 리트윗 수 15만2112회를 기록하며 ‘트위터 최다 활동’ 남성 그룹 부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일본에서는 발매 2주를 남겨 놓고 선주문량이 3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방탄소년단의 2018년을 기대해 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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