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이 이날 서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맞는 외국 정상이다. 첫 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2일에는 공식 일정없이 휴식을 취하며 23일 오전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 개회식에 참석한다. 이어 국립 서울 현충원을 방문하며 이어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협정 선언식 등을 갖는다. 저녁에는 문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방한 사흘째인 24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으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은 뒤 25일 출국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국와 우즈벡이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이고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주한지 80주년이 되는 해에 정상회담에 이뤄짐에 따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현황과 성과를 평가하고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북방정책 외연 확장 차원에서 우즈벡에 진출하려는 의욕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8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회경제협력기금(EDCF) 경제개발 경험 공유, 금융협력, 경제분야, 전자무역 플랫폼, 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력, 법무부 인사 및 외교부간 협력방안 등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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