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지난 한 달 반 사이 유엔 제재와 별개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에 동참한 국가가 20개국에 달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얼마나 많은 국가가 추가적인 외교·경제 압박에 동의했는가’라는 질문에 “적어도 전 세계 약 20개국이 최대의 압박 작전에 관한 것들을 해줬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나 제재와는 별도로 우리가 개별적으로 접촉한 나라들로, 북한 노동인력 진출 규모 축소 내지 추방, 대사관 축소 등을 해당국들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페루·쿠웨이트·스페인·이탈리아 등 5개 국가가 자국 내 북한 대사를 추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포르투갈이 모든 대북 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수단이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대북 교역 중단을 선언하는 등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7개국이 대북 외교 제재를 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미 재무부가 발표한 대북 독자제재에 중국기업들이 포함돼 미·중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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