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6일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에 있는 주요 전력설비를 긴급 점검했다고 전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지진 진원지 인근 지역인 북포항지사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흥해변전소 등 주요 설비를 현장 점검했다.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15일 오후 조 사장은 포항지역 사업소장과 긴급 비상대책 화상 회의를 열고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력설비 내진 보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도 확인했다.
한편 한전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충격으로 정전 4건(1,057세대)이 일어났으며 825호(78.1%)에는 3분 만에 전력공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세대에도 1시간 이내에 전력공급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진 발생 직후 여진으로 인한 추가 정전 등에 대비해 장비 526대(900여 명)를 투입해 포항지역 변전소 78개에서 설비를 점검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