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의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는 지난 1979년 도심 지역에 산재한 중고자동차 매매업소 및 정비업체의 집단화와 공영화를 위해 조성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경쟁력이 줄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쳐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결정된 정비계획에 따르면 성동구 용답동 234 일대의 건폐율은 60% 이하(70% 이하 완화 가능), 기준용적률 400% 이하, 허용용적률 600%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정해졌다. 이를 통해 자동차관련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장안평 지역 일대 자동차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를 개관해 지원을 본격화했다. 향후 가로환경개선, 장안평 자동차 축제 개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지역산업 신뢰구축 프로그램 운영 등 도시재생사업과 결합된 산업 육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을 계기로 중고차 매매센터를 장안평 지역 자동차산업의 핵심거점공간으로 정비할 계획”이라며 “2020년 이후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미래 자동차산업을 견인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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