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금) CGV 압구정에서는 부지영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아기와 나>의 GV, 11일(토)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연상호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의 GV가 열렸다. 각 영화의 멘토 감독이 발벗고 나서준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과 깊은 이해가 더해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됐다.
<아기와 나> GV에서는 특히 부지영 감독의 ‘어떤 클로즈업 씬에서도 굴욕이 없는 배우 이이경을 발견했다’며 손태겸 감독의 배우를 발굴하는 보석같은 눈을 칭찬한 코멘트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기와 나>가 현 시대 청춘들의 불안한 자화상을 담아낸 영화인만큼 관객들의 공감과 고민이 어우러진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 GV에서는 한국 영화 시장의 불모지인 애니메이션이라는 힘든 길을 걷는 두 감독이 함께한 만큼 애니메이션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가 한국의 독특한 아버지 상을 그려냈다며 애정 어린 관심을 표현, 실제 가정에서 아버지이기도 한 두 감독이 생각하는 아버지 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제작과정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폭넓은 대화를 이어가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KAFA FILMS 2017은 오는 15일 배우 오광록과 함께하는 특별 GV로 서울 상영의 마침표를 찍고, 부산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상영 전부터 <수성못>의 유지영 감독의 응원 멘트 영상에 함께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오광록이 GV에서 어떤 감상평과 대화를 나누게 될 지 관객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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