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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일제강점기 '서울시장'은 어땠을까?

한성판윤·경성부윤 연구서 출간





서울역사편찬원이 조선시대 한성판윤과 일제강점기 경성부윤·경성부회를 다룬 연구서 ‘조선시대 한성판윤 연구’, ‘일제강점기 경성부윤과 경성부회 연구’를 각각 발간했다.

조선시대 한성판윤은 현재의 서울시장과 비슷한 지위다. 한성부 수장이면서 정2품의 고위 관원 자격으로 국정 운영에 참여했다. 서울시장이 서울특별시청 수장이면서 국무위원으로 국무회의에 참여하는 것과 유사하다.

조선시대 한성판윤 연구는 조선시대를 15~16세기, 17~19세기 전반, 19세기 후반 등 3개 시기로 구분해 각 시기 마다 한성판윤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기술했다. 부록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의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수도의 행정책임자들에 대한 인적사항을 다뤘다.

경성부윤은 일제강점기 서울의 수장이었다. 지위가 격하돼 경기도지사의 지휘를 받았다. 경성부회는 현재의 서울시의회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일제강점기 경성부윤과 경성부회 연구는 경성부윤의 주요 정책, 구성과 활동 내용 등을 정리했다. 부록에는 경성부윤과 그를 보좌했던 인물들을 다뤘다.

두 책은 서울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개인 소장을 원하면 시청 내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관계자는 “서울역사를 중점 연구해 발간하는 사업의 첫 주제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서울행정 담당 주체를 연구했다”며 “내년에는 ‘일제강점기 서울생활사 연구’, ‘6·25전쟁과 1950년대 서울의 사회변동’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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