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단말기로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해 주차장에서 따로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 보급이 확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하이패스 단말기 제조사 7곳과 주차설비 제조사 7곳 등 14개 업체와 ‘주차장 하이패스 개발 및 마케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차장 하이패스는 현재 보급된 하이패스 단말기와 카드를 이용해 주차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차장 하이패스가 보급되면 주차장에서도 따로 정차하거나 사전 정산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만남의광장 휴게소 장기주차장을 시작으로 인천·김포·대구공항·용인시 신갈 1·2주차장 등에 하이패스 결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주차장 하이패스 시스템은 기존 주차요금 수납 설비에 하이패스 제어기와 안테나를 결합해 만드는데 그간 제조업체가 서로 달라 시스템 완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업체와 협업해 주차요금을 편리하게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보급하겠다”며 “업체들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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