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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건축 금품살포 의혹' 롯데건설 2차 압수수색

지난달 23일 주택사업본부 압수수색 한 이후 17일 만

경찰, "이전 압수수색에서 범죄 혐의점 발견해"

경찰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를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롯데건설을 다시 압수수색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수주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로 롯데건설을 9일 압수수색 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3일 주택사업본부가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17일 만에 추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이날 롯데건설 이외에도 용역업체 사무실과 업주 자택 등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금 집행 내역 등 서류·장부를 검토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진행한 압수수색에서 일부 범죄 혐의점이 발견돼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롯데건설이 공사비 1조 원 규모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고발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다. 당시 롯데건설과 경쟁을 벌여 사업권을 얻어낸 GS건설 측은 사업 수주 과정에서 ‘불법 매표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롯데건설이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2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롯데건설과 용역업체, 재건축조합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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