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가 준비한 국빈 만찬 메뉴인 ‘독도새우’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이 뜨겁다.
일본은 독도 새우 잡채를 영토 문제를 의식한 메뉴라고 분석한데 이어 360년 산 씨간장으로 재운 한우 갈비구이는 한국의 역사를 자랑하려는 의도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7일 일본 ANN 방송은 ‘일본에 대한 견제?’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대접한 국빈 만찬 메뉴를 전했다.
청와대가 준비한 만찬 메뉴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가자미를 거제도에서 공수해 만든 가자미구이, 독도 새우 잡채, 360년 씨간장으로 재운 한우갈비구이로 알려졌다.
이어 ANN뉴스는 “다케시마 새우를 왜 독도 새우라고 했는지 의문”이라고 했으며 360년 씨간장으로 재운 한우 갈비구이에 대해서는 “건국 241년인 미국보다 한국 역사가 깊다고 어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에 초대받았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독도 새우에 관해 이야기했다.
할머니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독도 새우 맛을 묻는 김현정 PD의 질문에 “(독도를)생각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나더라”며 “그러면서 달큰하고. 너무 맛있었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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