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56·사진)가 오는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지휘봉과 바이올린을 동시에 잡는다.
서울시향은 체헤트마이어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으로 지휘와 협연을 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먼저 명성을 쌓은 그는 2002~2015년 영국 노던 신포니아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이 악단 수준을 크게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2017시즌부터는 스위스 빈터투어 무직콜레기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뒤엔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스코틀랜드’ 등이 연주된다.
체헤트마이어는 오는 12일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베토벤의 7중주,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8중주를 위한 2개의 소품’, 윤이상의 ‘오보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사중주’ 등을 연주하는 실내악 무대도 연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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