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베이징시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건설공사를 중단시키고 트럭 등 오염 배출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베이징시 정부는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엄습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공해 억제 대책을 마련해 시행을 진행했다.
6일 중국 언론은 베이징과 인접한 제조업 중심지인 허베이(河北)성 정부도 성내 공장들에 대해 생산활동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시 정부는 외국 국가원수 등 주요 인사 방문이나 대형 행사를 앞두고 공기를 맑게 하기 위해 고강도 스모그 예방 조치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비큐 금지령’도 그중 하나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회를 베풀기로 한 자금성(紫禁城) 내 건복궁(建福宮)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건복궁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개방된 장소도 아니며, 주로 외교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자금성의 북서쪽에 있는 건복궁은 4천74㎡ 크기로 청나라 시절인 1740년 처음 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중국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이 자금성 안에 있는 건복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연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함께 자금성을 산책하고 청나라 건륭제가 차를 마시며 독서실로 썼던 자금성 남서쪽의 삼희당에서 두 정상이 차를 마시는 일정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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