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7일 김무성 의원을 포함한 9명이 바른정당 탈당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머지 않아 역사의 심판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다당제의 한 축을 차지한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복당을 예고했다. 어제는 2017년 한국 정치사에서 한 편의 블랙코미디가 펼쳐진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정치를 세우겠다고 한 대국민 약속은 어디 갔느냐”며 “오로지 선거만을 염두에 둔 정치꾼의 정략적 선택일 뿐, 어떤 명분과 정당성도 찾을 수 없는 적폐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로써 우리 정치는 적대적 양당체제로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다당제의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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