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 그리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7번째로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하게 된다”며 “이 자리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 일정 중 주요 정책 연설을 공식적으로 하는 유일한 자리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북핵 미사일 위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한민국을 둘러싼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정상회담인 만큼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돈독히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충실하게 대미외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대여공세를 자제하는 등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중요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오늘 방한한다. 아주 중요한 때”라며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한미외교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리의 기대는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한다”며 “북핵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국 대통령 방한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도 국빈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겠다고 한 만큼 도를 넘은 반(反)트럼프 시위는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해서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도를 넘는 행동이 합리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도 한미FTA 재협상 등 문제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끈질기게 맞서는 대한민국의 대표답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이해달라”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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