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부지를 둘러싼 숲을 내부 공간에 담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생 중심의 공간 구성과 기능을 평면에 반영하여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박찬종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건축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꼽았다. 박 대표는 “과장된 형태나 규모로 기업의 위상을 뽐내기보다는 ‘숲을 담은 연수원, 마음을 담다’라는 설계 컨셉트를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연수원을 만들어 직원 및 하이플래너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며 “이를 위해 건물 곳곳에 ‘중정’을 위치시켜 어디서든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해 교육생들이 마치 숲 속에서 교육을 받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자와 시공자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박 대표는 “훌륭한 건축물은 설계자, 시공자 그리고 건축주의 좋은 만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설계기간뿐만 아니라 시공기간 내내 서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려 노력했던 점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건축의 최종 목적은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라는 글귀처럼, 하이비전센터는 직원 및 하이플래너가 열린 마음으로 교육을 받고 소중한 기억을 만드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소통의 축적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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