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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키신저와 네 남자] 키신저 삶 속 트럼프, 북핵해법 있을까

■박경석 지음, 한스하우스 펴냄





북·미 간 긴장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오는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다. 앞서 트럼프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키신저는 미·중 수교 협상과 소련과의 데탕트를 주도했던 인물인 까닭에 트럼프를 통해 ‘키신저 솔루션’ 등 북핵 해법이 쏟아져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책은 94세의 현역 외교관 키신저의 생애를 비롯해 록펠러, 저우언라이, 김일성, 노태우 등의 관계를 재조명하면서 지난 100년간 한반도에 끼친 그의 궤적에 대해서 살폈다.

특히 책은 석유와 원자폭탄을 20세기의 정치·외교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준 물체로 본 키신저가 그것을 이용하여 국익과 사익을 동시에 챙긴 인물로 묘사했다. 또 “친구를 가까이하라,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하라”는 대부의 영화 대사를 활용한 소제목, “석유를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 국가를 장악할 것이다. 식량을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국민을 장악할 것이다. 화폐를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를 장악할 것이다.”,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이익만이 영원하다” 같은 외교사의 명언도 흥미를 유발한다. 1만5,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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