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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한중 합의, 중국사업 좋은 영향 기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 참석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일 베이징 다산쯔 798 예술구에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2층 갤러리를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스튜디오 내의 주제 전시공간. /베이징=홍병문특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한중 관계 정상화 공동 합의 발표가 현대·기아차의 중국 사업은 물론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정 부회장은 1일 중국 베이징 예술 단지인 ‘다산쯔 798예술구’에 개장한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에서 “한중 공동 합의가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의 해빙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 부회장뿐 아니라 김태윤 중국 담당 사장,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 조원홍 고객경험본부장, 왕수복 중국지주회사 부사장, 탄다오훙 베이징현대 부사장, 리펑 베이징기차그룹 부총경리 등 관계자와 판디안 중앙미술대학 원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중국 주요 방송과 언론 매체는 물론 중국 문화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최근 달라진 중국의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홍구이메이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 부주임은 “최근 한중 관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과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교류 분위기가 양국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부회장은 이번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을 계기로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중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중국 모터스튜디오개관은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798예술구’에 총면적 1,749㎡(529평) 규모로 조성된 체험관은 2015년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관에 이어 해외 두 번째 ‘현대 모터스튜디오’다.

정 부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방향인 ‘모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창조적 에너지(Creative Energy)를 반영해 구축한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이 양국 문화의 교류와 발전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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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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