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일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공원 주차장에서 열린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사업 기공식’에서 안전한 시공을 당부하고 에너지 불평등 해소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제종길 안산시장, 유재권 삼천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지역 간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올해 6월 수립한 ‘경기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의 일환이다. 대부도 주민들은 도심지역과 멀고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개별 LPG, 실내등유 사용으로 비싼 비용부담과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대부도에 LNG저장탱크(50톤, 2기)를 설치하고 방아머리부터 구봉도, 해양관광본부, 영전마을 일원까지 지하배관망 17.9km를 연결해 2,100여세대에 가스 공급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00억 원이며 이 중 30억원이 도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구축 완료 시기는 내년 말이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이 사업으로 주민들이 기존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부도 내 관광·요식업계 경영환경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7%이며, 시군별 최대 96.3%에서 최소 22.3%로 지역 여건에 따라 보급률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전체 읍면동 561곳 중 56곳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이다.
남 지사는 “대부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 에너지타운 조성 등 전국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신재생에너지의 선도지”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안산시가 에너지 복지 확충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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