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지난달 31일 ‘미래형 사회혁신 인재 육성 사업’ 협약을 맺고 한국고등교육재단으로부터 5년 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혁신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한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의 100억원 지원은 단일 대학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투자로는 이례적인 규모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80억원, 공유 인프라 구축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혁신적 신규 교육 프로그램인 ‘연세 인게이지먼트, 글로벌 소셜 엔터프리너십’(Yonsei Engagement, Global Social Entrepreneurship·가칭)을 도입한다. 기존 우수 프로그램인 ‘지역사회 경험학습’(Community Based Learning)과 전인교육(Holistic Education) 등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총장 직속으로 ‘고등교육혁신원’도 신설한다.
또 내년도 1학기부터 사회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교과목을 순차적으로 개설한다. 기존 강좌에 사회혁신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5년간 총 200여개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수업과 실무 경험 결합을 위해 ‘소셜벤처 창업’, ‘사회혁신 직업현장학습’ 등 산학 연결 강좌도 개설하기로 했다.
김용학 총장은 “연세대는 사회혁신적이고 따뜻한 인재를 길러내는 한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깊이 참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사회 전반에 바람직한 인재상을 변화시키고 고등교육의 사명과 역할 변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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