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교류회에는 SNCF, 코레일, 철도기술연구원의 경영진 및 철도기술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다.
2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기술세미나를 시작으로 고양차량기지, 철도관제센터 등 산업시찰을 통해 양국의 고속철도 핵심 기술 및 미래 고속철도 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게 된다.
세계 최고 철도 기술력을 보유한 프랑스철도가 한국철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코레일의 앞선 IT기술력 때문이다. 코레일이 모바일 앱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정보기술, 위치검지 기술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기술 교류를 희망한 것이다.
특히 사실상 프랑스의 철도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SNCF 기욤 페피 사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방문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프랑스 고속철도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속철도 개발에 성공했으며, 명실공히 유럽철도의 중심이자, 세계 최고 고속철도 기술 보유국이다.
특히 프랑스 국영철도 SNCF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철도운송기업으로,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약 33%를 차지하는 국제여객 및 화물운송시장의 선두주자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열차 운영 효율성 ▦고객 서비스 혁신 ▦비즈니스 모델 ▦차량 유지보수 ▦시설 유지보수 5개 세션 등 23개 주제에 관한 양국 전문가의 기술 교류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코레일 대전 본사 3층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모바일 앱, 운전실 첨단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주요 발표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도 설치된다.
또한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철도교통관제센터 및 고양차량 기지, 철도기술연구원 방문 등 산업시찰도 함께 진행된다.
코레일과 SNCF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기술 교류를 정례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미래 고속철도 교류회는 양 기관이 협력과 발전을 함께해 나가는 첫걸음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철도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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