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은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로 빈부 격차를 꼽았다.
26일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9월 10일 전국에 재학 중인 대학생 1,2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3.4%는 빈부 격차 해소가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부정부패 척결(23.9%)과 외교 강화(10.0%)가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응답자 30.7%가 정치인을 꼽았다. 가장 신뢰하는 집단은 대학생(17.5%)이었다.
대학에 들어온 이유로는 취업이 가장 많았다. 36.7%가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왔다고 대답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급여(27.3%)와 안전성(22.6%)이 제일 중요했다. 적성과 능력(16.8%)은 그다음이었다. 공기업(37.2%)에서 일하고 싶은 대학생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17.2%)이 다음이었다.
대학생 절반(46.9%)은 스스로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생각했다. 69.1%는 무당파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으면 10명 중 8명(78.2%)가량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였다.
국내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선호하는 정치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꼽혔다. 경제인 가운데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언론인은 손석희 JTBC보도부문 사장, 영화배우·탤런트는 송강호 씨, 문학인은 윤동주 시인이 각 분야에서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컴퓨터·모바일)과 이메일을 이용해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포인트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