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좋은 학생이었다. 공부도 매우 잘했다. 나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비리그(미 북동부 8개 명문대)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을 1968년 졸업했다.
공화당의 밥 코커·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전날 “국격을 떨어뜨린다”, “무모하고 터무니없고 품위 없는 행동이 양해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지도자라는 관념을 반박하기 위해 자신이 아이비리그의 교육을 받은 사실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보도에 대해 “나를 실제보다 더 무례하게 보이게 만든다”며 “언론이 실제와 다른 도널드 트럼프의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영리한 사람이 곧 품위있는 사람인 것으로 전제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